업사이클링으로 버려지는 고재를 세월의 혼이 담긴 가구로 재탄생시키다.

눈먼고래를 만들기 시작한 공사 초반 철거하여 보관하고 있던 대문과 마루바닥은 세월이 만든 시간의 켜가 묻어나도록 식탁, 침대, 욕실 문으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근원적인 재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매터앤매터'에서 가구 제작과 디자인을 진행해주셨으며, 세련되게 연출하되 재료의 물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또한 눈먼고래가 머금고 있는 시간의 흔적을 충실히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옛 것을 살려 재창조 하는 일은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일 보다 훨씬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럼에도 실험과 모험을 강행하는 이유는 지난 가치를 되살리고 그 곳에 하나의 의미를 더하는 작업에서 느끼는 본질적 즐거움을 위한 것입니다.